갑자기 내 이름 맘에 쏙 듦

내 이름은 너무 평범하다. 늘 좀 특이하고 예쁜 이름에 대한 부러움이 컸다. 근데 좀전에 박정민을 보고 나서 갑자기 내 이름이 마음에 쏙 들어졌다.

박정민이라는 이름이 꽤 흔한 이름인데 지금 박정민 하면 딱 그 사람이 생각나지 않나. 그 사람의 말투 외모 스타일이 전부 그냥 그게 박정민이잖아. 나도 내 이름을 원하는 색깔로 칠해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입견에 가두는 이름이 아니라, 내가 색칠할 수 있는 이름이라니, 평범한 이름이 주는 기회에 갑자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