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만에 금방 다 읽었던 것 같다. 책 자체가 막 재밌다기 보다는, 내용이랑 영어가 복잡하지 않아서 술술 읽히는 재미가 더 컸다. '계속 읽히네? 안 막히네? 그럼 좀 더 달려볼까?'하고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는 no lights, no signs, no traffic 삼합의 드라이브 같은 기분.
무엇이든 처음에는 마구잡이식으로 이리저리 덤벼보다가 몸도 축나고 기분도 우울해지지만, 계속 하다보면 하나둘씩 요령을 알게 되고 자기 관리도 하게 되고 체력이 생기면서 점점 속도도 붙어서 결국 감을 잡게 된다는 단순한 사실. 그러나 삶의 진리. 그러니 KEEP CALM AND CARRY ON이 결국 일맥상통한 메시지 아닐까. 불평불만하지말고 제 자리에서 할 일 잘 하면 얻는 게 반드시 있다는 가르침.
아, 그리고 진실한 친구와의 신의는 끝까지 잘 지키고. 업보는 무한히 계속되고 무한히 뻗어나가니.... 카르마까지 담고 있네.
미국 문화에서 닥치고 잠자코 일하기라니, karma라니 조금 뭔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읽은 지 두 달이 넘어서 내 상상 속 장면만 어렴풋이 남아있네. 역시 독후감은 책장 덮고 바로 써줘야 해.
글쎄, 이동할 때 그냥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느끼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다시 이 책을 뽑아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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