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The Review - Yongdae Kim

아하하. 내가 이렇게 서둘러서 오베를 마친 이유는 오늘 새로운 책을 얼른 읽고 싶었기 때문이지. 읽던 책을 마저 안 끝내고 다른 책을 읽으면 찜찜하니까 얼른 아침부터 전에 읽던 책 빨리 다 읽은 거다. 냐하하하.
정갈하게 새로운 책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마쳤지. 크크크크크. 신나는 덕질. 아엠뤠리!!!!

 

 

오예오예오예 도착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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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1 

연초에 다 읽었는데 그 후에 아무런 언급을 안 했네. 일단 책 중간중간에 적어 놓은 메모를 옮겨보자면...

1. 성공한 누군가의 일대기를 써 내려가는 건 이미 '성공'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작업이라서 일종의 선입견을 가진 채로, 호의적으로 써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평론가로서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지, 이 책에는 얼마자 균형 잡힌, 객관적인 시선이 담겼다고 스스로 보는지 궁금함.

2. 한글판은 안 봐서 전체적인 톤이 어떤지 모르겠다. 영문판은 내가 보기엔 논문투라서 딱딱한데 한글판과 영문판의 톤 차이가 어떤지 궁금하다. 영문판은 중간중간에 오탈자가 보이는 게 아쉬움. 

3. BTS/Big Hit는 이 책을 읽어봤는지, 그들의 소감은 어떤지? 안 읽어봤다면 그들은 무어라 말할 것 같은지 궁금함. 

 

음악 평가에 대한 공감은 차치하고, 이 책은 나 같은 늦덕이 BTS에 음악 세계에 입문하기에 괜찮은 책이다. BTS 앨범이  정규만 8장이고 믹스테잎이랑 EP까지 다 감상하려면 도대체 어느 걸 먼저 듣고 봐야 하는지 막막한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특히 나처럼 뭐든 순서대로 연대기와 성장 서사를 차근차근 스텝 바이 스텝 이해해야 안심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 ㅋㅋ. 근데 이 책은 2019년 1판 인쇄본이라서 Love yourself  結 'Answer' (2019) 기준까지의 평론이 담겼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 100 1위, 그리고 3월에 있을 그래미 이후에 대한 평론은 또 다른 책이, 또 다른 많은 책들이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