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카톡 영어녹음방 A (2021.1.12 ~ 2021. 4. 4) : 일주일에 1회. 주제 자유. 처음 한 달 동안은 다들 적극적으로 하루에 하나씩 열심히 올리더니(어떤 사람은 하루에 4-5개씩 올렸음), 그 후로 살짝 시들해지면서 석 달째 접어들자 나 혼자 매일 녹음 파일 올림. 다른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만 올리기로 맘먹은 듯.
근데 여긴 방장이 모범적이지 못함. 일주일에 하나도 안 올려서 처음엔 미안하다고 반성한다고 하더니, 그 다음주도 안 올리고는 그냥 죄송하다 함. 근데 그다음 주는 안 올려놓고도 아무 말 안 함. 뭐 물론 나 자신만을 위해선 누가 올리든 안 올리든 상관없지만, 그럴 거면 내가 혼자 녹음하지 왜 굳이 여기서 함. 서로 자극도 되어주고 동기부여도 으쌰 으쌰 해서 지치지 않게 서로 힘을 얻으려고 하는 건데. 내가 이 방을 다시 부흥시킬까 고민했지만, 일주일에 1번 녹음 파일 올리는 게 목적인 모임에서 내 과욕인 것 같아서 그냥 내가 방 나옴. 더 동기부여되는 환경이 필요할 것 같아서 간다고 하고 쎄굿바이.
현재
카톡 중국어녹음방 B (2021.1.11~ 현재) : 일주일에 5회 이상. 주제 자유. 길이는 30초 이상 3분 미만. 방장이 매우 엄격함. 일요일마다 출석부 기준으로 미달되는 사람들은 그냥 내쫓음. 전에 한 번은 방장이 5개 전부 못 채운 사람한테, 오늘 안으로 다 하시라고 했는데 그분이 대답이 없자 그냥 내쫓아버렸음. 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켜봄. ㄷㄷㄷ. 그 사람이 카톡을 안 읽은 걸 수도 있는데 냉혹했음. 여긴 서로 잡담 없고 서로 잘했니 힘내자니 오글거리는 멘트도 없고 각자 자기 녹음만 올리고 실적 채우면 끝. 근데 이게 칼퇴하는 느낌처럼 깔끔하고 좋음.
난 중국어 완전 초보라 처음엔 너무 부담되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편안해졌음. 내가 초보라는 걸 받아들이고 실수하는 걸 자연스럽게 스스로 여기니까 마음이 편안해졌음.
카톡 영어녹음방 C (2021.4.5~현재) : 영어녹음방 A를 나오고 나서 찾아 들어간 곳. 일주일에 5회 이상. 주제는 방장이 정해줌. 주로 뉴스나 주제가 있는 기사글. 여기는 다른 게 그냥 기사글만 녹음하는 게 아니라,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녹음해야 함. 이게 좋은 것 같음. 처음엔 대본을 준비해서 읽으려고 했는데, 그냥 못해도 되니까 안 보고 해보자 싶어서 그냥 대략 생각으로만 준비한 다음 영어로 바로 말하는 연습하고 있음. 차차 나아지겠지 뭐.
당근과 페널티가 분명함. 5회를 다 못 채우면 팀원 중 아무나에게 랜덤으로 기프티콘을 쏴야 함.
카톡 영어필사방 D (2021.3.10~ 현재) : grammar in use 필사방. 매일 1과씩 필사 사진 찍어서 인증함. 출석부도 없고 1주일에 해야할 의무 횟수도 없는 프리한 곳. 녹음방이었으면 별로였을 텐데, 필사방이니까 크게 환경은 신경 안쓰고, 그냥 내 1회독에만 신경 쓰고 하는 중. grammar in use 새로 보니까 몰랐던 내 영어 구멍이 많이 보임. 필사하면서 꼼꼼히 문법 다시 다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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