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 물어본다
얼마 전에 집콕 콘서트 이승환 편을 봤었는데, 크. 역시 좋더라. 흥이 나대. 역시 레전드야.
그리고 봇처럼 나도 알게 모르게 따라 부르는 환님의 노래들. 내가 이렇게 많은 노래의 가사를 외우고 있었다고? 나 생각보다 메모리 용량이 괜찮나 봐.
그중에서도 오랜만에 이 노래 들으니까 역시 또 좋더라. 이 노래는 가사가 최고지. 들을 때마다 '아 이렇게 살아야지' 하고 늘 다시 마음을 잡게 해 준다. 그래서 신나는데 약간 울컥한다.
물어본다 || 작사 이승환 작곡·편곡 정지찬
많이 닮아있는 건 같으니
어렸을 적 그리던 네 모습과
순수한 열정을 소망해오던
푸른 가슴의 그 꼬마 아이와
어른이 되어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오 그런 나 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워워 않도록
푸른 가슴의 그 꼬마아이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니
어른이 되어 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더 늦지 않도록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 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워워어 않도록
초록색 마크한 부분은 거의 뭐 내 생활신조라고 봐도 좋을.
진심이다. 도망치지도, 피해가지도, 나한테 속지않도록, 나한테 난 객관적이어야 한다.
내가 스스로 날 믿는 것에서 비롯되는 자신감이 제일 내가 갖고 싶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