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이런 생각해

첫 수업 마치고 드는 생각

점장씬스2024 2021. 3. 8. 13:01

오늘 수업은 신설 과목이라 좀 준비도 많이하고 고민도 많이했다.

두둥!

마치고 지금 드는 생각은 역시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어떤 경험을 한 사람들인지, 언어 수준은 어떤지 아무 것도 아는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내가 임의로 가정한 가상의 인물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수업을 그대로 펼쳐내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건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첫 수업에 해야 할 핵심적인 얘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이야기는 그 상황에 맞게 내가 잘 풀어내는 기술이 필요하다. 학습자의 연령과 수준이 어떻든 그들을 하나로 묶어 낼 수 있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나의 능력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려면 평소에 내가 많이 공부도 해야 하고 잡지식도 쌓아야하고 적재적소에 할 수 있는 할 말도 준비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오늘 수업을 마치고 깨달은 내용을 지금 이렇게 기록하는 것도 그 과정에 도움이 되겠지.

아쉬움이 남는 수업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어떤 점을 갖춰 나가야 할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늘 시간이 꼭 필요한 고마운 시간 같다.

나는 계속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중이다. 나는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수고 많았어. 이만하면 잘했어. 굳굳!!!